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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 브레인 샤워(Brain Shower) : 머리를 비우고 새로운 정보를 채우는 방법
    이야기 2020. 2. 29. 14:57

    컵에 물이 가득 차 있으면 더 이상 물을 채울 수가 없는 것처럼 두뇌도 수많은 정보들의 입력으로 인해서 더 이상 정보를 채울 수가 없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컵에 물이 가득 차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채 물을 붓다가 흘러넘치는 것처럼 두뇌도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정보의 범람으로 인해서 내면의 자아가 더 이상 받아들이지 못하고 번아웃 상태로 진입하게 됩니다. 이는 본성과 숨겨진 자아가 견디다 못해서 이를 저지하기 위한 반사적 반응으로 내면에서 꿈틀거리다가 행동으로 분출되어 나오는 결과입니다.

     

     

    즉 데이터의 과도한 주입으로 발생하는 정신적 피로감이 과해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번아웃 상태로 진입하게 되면, 저는 브레인 샤워를 통해서 이를 해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머리를 비운다는 의미로 '브레인 샤워를 한다.'라는 용어를 종종 사용하기도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브레인 샤워는 과도한 정보의 입력으로 인해서 뇌가 탈진 상태에 이르거나 어느 입력도 더 이상 들어가지 않는 가득 채워진 상태에서 머릿속을 비우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브레인 샤워를 위해서 저는 유튜브나 영화 등을 이용하며 머릿속에 차있는 복잡하고 엃혀있는 생각들을 샤워하는 것과 같이 씻어버리곤 합니다. 이러한 행위를 통해서 저는 새로운 입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공간을 마련합니다. 예전에는 이러한 행위들이 주로 무의식의 형태로 발현되곤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의식적으로 제 머릿속 용량이 한계가 다다랐음을 인지할 수 있는 직관이 생겼습니다. 이를테면 머릿속이 가득 찬 느낌을 느끼는 순간 침대에 누워서 유튜브를 보면서 머릿속을 비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즉 의식적으로 인지하여 의도적으로 머릿속에 차있는 수많은 데이터를 비워주는 브레인 샤워를 수행하게 된 것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누차 말씀드렸듯이 인지하는 순간부터는 이를 문제로 파악할 수 있게 되고 결국 문제 해결하는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 역시 이를 인지함으로써 이제는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영화 등을 머릿속에 집어넣는 브레인 샤워를 한번 하고 나면 머릿속이 가벼워지고 비워지는 긍정적인 느낌이 들지만 이와 반대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는 죄책감과 허탈감이 저를 감싸게 되어 부정적인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방향으로 브레인 샤워를 하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뇌 샤워를 한다면 죄책감이 아니라 발전적으로 이끌어 가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를 보더라도 가십거리나 시간을 죽이는 용도의 영상이 아닌 경제 혹은 재테크 등과 같은 유익한 영상을 보면서 생산적인 방향으로 브레인 샤워를 하려고 생각 중에 있습니다. 아직 습관화되지 않아서 실천이 더디지만 잘 관리만 한다면 충분히 습관화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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