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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우연한 기회의 리더십 : 분위기를 주도하고, 연계성을 발휘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이야기 2020. 3. 22. 14:26
대학교 3학년, 조장이 아닌 조원일 때마다 저는 팀에 걸리적거리는 존재로만 생각해왔습니다. 그 이유는 스스로 명확한 목표를 설정하지도 못하고 주변을 서성거리며, 스스로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능동적으로 해나가려는 의지가 없이 수동적으로만 행동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줄곧 사회성이 부족하며 팀에 도움이 안 되는 사람이라고 스스로 생각해왔습니다. 이러한 무능함을 반성하고 극복하기보다는 내면 깊이 뿌리 박힌 인성이라 바뀔 수 없는 것으로 단념해버린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느끼고 있던 것들이 틀리다는 사실은 조장을 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대학교 조별 프로젝트를 할 때, 우연히 조장의 역할을 맡게 된 적이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탓에 반강제적으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죠. 조장이라는 직책 덕분인지 스스로 목표를 명확히 설정하고 자발적으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팀을 이끌어가야 한다는 책임감으로 압박되어서인지 남다른 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스스로 제품의 프로토타입(Mock-up)을 만들어서 제안한 주제로 프로젝트를 하도록 팀원들을 설득하였고, 제작한 프로토타입에 맞춰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았습니다.
그렇게 팀원들을 이끌고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성공적으로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때는 조장으로써 책임감과 그 프로젝트에 대한 자신감 덕분에 능력 이상의 것을 보여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팀원으로 있을 때처럼 행동하지도 않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었습니다. 이 외에도 다양한 프로젝트에서 조장을 하면서 저는 굉장히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뿐만 아니라 조원들을 관리하는 능력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제 스스로만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저를 인정해주었습니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이유는 열정뿐만 아니라 프로젝트를 통합적이고 연계적으로 수행하였기 때문입니다. 무슨 뜻이냐면 저는 프로젝트 3개를 동시에 맡은 적이 있습니다. 프로젝트 3가지를 우연찮게 시작하게 된 것도 아니고, 미친 자신감으로 프로젝트 3개를 벌린 것도 아닙니다. 3가지를 하게 된 이유는 3가지 프로젝트가 서로 연계되어 있었고, 제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을 공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파트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되어 의도적으로 프로젝트 3가지를 하였습니다. 그건 마치 다시 있지 않을 기회였습니다. 3가지를 펼쳐놓고 의도적으로 시너지 효과를 얻기 위해서 벌려놓은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3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3가지를 각각 프로젝트 A, B, C라고 한다면 프로젝트 A에서 얻게 된 기술 노하우가 프로젝트 B, C에도 도움이 되어 서로 간에 시너지를 가져다줄 수 있었습니다. 프로젝트 A, B, C 각각은 서로 독립적이지만 각각의 프로젝트의 팀원들이 다른 프로젝트에 종속적으로 연결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마치 별 모양의 네트워크 망처럼 저를 중심으로 연결이 된 것 같아 보였습니다. 이처럼 프로젝트 3가지를 하면서 프로젝트를 이끌어가는 능력을 높일 수 있었고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팀에는 특정 프로젝트의 요소들이 다른 프로젝트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서로 간에 시너지를 높여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을 2가지로 요약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전문성, 열정, 책임감을 바탕으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방향성을 설정하고 분위기를 주도한다.
2. 연계된 프로젝트를 수행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이룬다.
이러한 이유로 저는 팔로워(Follower)보다는 리더(Leader)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저
는 용의 꼬리보다는 뱀의 머리가 되는 것이 제 자신의 능력을 발전시킬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으로 리더십에 대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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